[뉴스핌=서정은 기자]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중심으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전체펀드 수탁고는 전월말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32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335조6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자산 가치가 상승했고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 순자산은 각각 1조6000억원, 9000억원씩 증가했다. 특히 국내채권형펀드는 3월 한달간 9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채권형펀드의 수탁고를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순자산이 1조 가까이 감소한 6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말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세가 진정됐다. 그러나 20일 이후 지수가 반등하면서 환매세로 전환됐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
해외주식형펀드도 환매세 지속으로 순자산과 설정액이 각각 전월말대비 6000억원, 2000억원 감소한 20조2000억원과 25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투자주식형펀드는 아베정부의 경기․증시부양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했다. 일본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연말 대비 98억원 증가한 307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일본정부의 엔저정책으로 인한 일본증시상승이 실질적인 경제성장으로 연결될지 여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며 "경제성장률 상승 또는 실업률 하락 등의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일본투자펀드의 선전은 단기적인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