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노원병 출마한 안철수의 교육철학은?

기사입력 : 2013년04월03일 11:53

최종수정 : 2013년04월03일 11:53

- 중계동 학원가 방문…"친구는 경쟁자 아닌 소중한 동료"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계4동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옆에 있는 친구 이름을 세 번 불러보세요. 경쟁자가 아니고 여러분의 소중한 동료에요."

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가 2일 저녁 중계동 학원가를 방문 중·고등학생들에게 "여러분은 미래니까 제일 소중해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가장 잘하는 것을 찾게 도와주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이라며 "1등이 한 명 아닌 360명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교육"이라고 말했다.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노원병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안 후보의 교육 철학은 지난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 고질적인 대학 서열화와 지역교육 격차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지역 대학 육성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빈곤층과 농어촌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회 균등 전형은 대학 입학 전원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반값 등록금 지원도 교육정책에 담았다.

노원구 주민 입장에서는 서민층을 위한 교육철학을 반길 만하다. 노원구의 경우, 서민·중산층이 밀집돼 사는 곳이며 교육열은 서울에서 손꼽힌다. 초등학교가 42개, 중학교가 26개, 고등학교가 25개다.

대학교는 광운대·서울여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 등 5개다. 육군사관학교도 위치해 있다. 안 후보가 방문한 중계동 학원가엔 약 300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다.

사교육이 과열된 만큼 안 후보 입장에서는 서민의 짐을 덜기 위한 공교육 정상화와 질적 성장을 선거 공약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윤태곤 공보팀장은 "노원구의 경우 사교육이 집중된 곳"이라며 "아직 정식 선거 유세 기간이 아닌 만큼 선거 공약을 밝힐 순 없으나 교육 공약은 모두를 위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은 우호적이다. 노원구는 외국어 교육 심층 특화 사업, 학교환경 개선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2007년 8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국제화 교육 특구는 의무교육 단계에서부터 정규 교과 과정·학업일수 등 각종 법·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해당 자치단체가 계획한 특성화된 교육 목표에 맞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국회의원 입장에선 노원구·서울시와 함께 탄력적인 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