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북한이 한반도 내에서 전쟁을 일으킬 경우 막대한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결론적으로는 한국과 미군이 승리하겠지만 전쟁 발발시 북한이 초기에 대량 공격을 감행하면서 커다란 희생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위협적인 태도가 실제 어느 정도의 현실적 조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호전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넓은 의미에서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는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서울까지 공격 가능한 1만 대포를 배열함으로써 공격 초기 단계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의 110만 병력의 3/4 가량이 DMZ의 60마일(96km) 이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식의 공격을 가하든 미군 2만 8500명과 60만명 가량의 한국군이 이와 맞서야 할 것"이라며 "전쟁 시뮬레이션에서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성공하지만 세계 1차대전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군은 또한 괌과 오키나와, 일본 본토에 도달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화학무기를 초함한 포를 일제히 쏟아부으며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북한은 5000톤 가량의 화학탄두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최소 4000대의 탱크를 보유 중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의 특수부대가 공격 개시 전 침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규모로 압도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은 미국 전투기가 북한측의 포와 탱크를 신속히 파괴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는 한국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이나 항공기를 통해 공격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