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재정등 거시정책 확장, 민생안정정책 추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들어 광공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생산과 투자, 소비의 둔화세가 지속됐다.
일부 서비스업과 건설투자 등 일부 지표는 개선됐으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광공업과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나 서비스업과 건설투자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9.3%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금속가공 등이 줄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도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9.8%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6%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 4.5%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8%로 전월에 비해 0.9%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하수·폐기물처리, 운수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합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내구재 외에는 늘어 1.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6.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일반기계류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18.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7.0%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와 건설수주(경상)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32.7%, 46.4%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은 감소했으나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재정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설 효과 등을 감안해 1~2월 전체로 볼 때 광공업, 서비스업 등 주요 지표들의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형일 과장은 "재정 및 금융지원 확대, 환율안정 등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고 고용·물가·서민금융 등 민생안정 중심으로 미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