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전국 물류센터 5곳 건립…축산물은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
[뉴스핌=김지나 기자] 정부가 농축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농산물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5대 권역별 도매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축산물은 도축·가공·유통 과정을 하나로 묶는 '협동조합형 패커'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국에 농수산물 도매물류센터 5곳을 개설하고 물류비용을 50% 절감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오는 6월 준공되는 안성센터(연면적 5만8103㎡)를시작으로 2014년~2015년 밀양 장성 강원 제주에 들어선다. 이들 거점 물류센터는 각 배송권역을 맡게된다.
축산물은 도축·가공·유통을 일괄 담당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현재 생산자 이후 단계인 수집상·공판장·도매상으로 이어지며 각자 수익을 챙기는 유통경로를 단축하기로 했다. 이들을 하나로 묶은 '협동조합형 패커'를 만들어 생산자에서 패커로, 그리고 유통업체로 이어지는 구조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여인홍 차관은 "기존 농가에는 산지축협 도축장 등이 각기 별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연계시켜 도축 가공 물류배송이 한꺼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대형 패커를 구축하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한우 한마리 당 소비자가격은 6.4% 저렴해지고 돼지고기는 6.3%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대형마트의 농산물 거래구조에 대한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선다.
내달부터 공정거래사무국을 본격 운영하며 대형 유통업체 관련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의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조해 불합리한 조항에 대한 개정도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