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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글로벌 GS건설, 베트남 SOC사업 텃밭 만든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13년05월29일 07:11

- TBO도로, 빈틴교, 도시철도 등 선진기술 선보여..글로벌기업 초석 다져

[베트남(호치민·하노이)=이동훈 기자] 베트남의 호치민 탄손냣 공항에서 30여분 차로 달리다 보면 국내 서강대교와 비슷한 아치 모양의 장식을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GS건설이 짓고 있는 TBO도로에 건설된 '반로이교'다.

지난 18일 빈로이교 밑에선 인부들이 시멘트로 도로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이 교량은 TBO도로의 ‘랜드마크’. 한국 미(美)를 살린 부드러운 빨간색 아치가 시선을 빨아 들였다.

                          <TBO도로 모습, 빨간색 '빈로이교'가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한국에서 파견 나온 GS건설 직원들의 피부는 검게 그을려있었다. 그들과 말을 섞기 전까지는 현지인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그들의 눈은 힘이 가득차 있었다.

신창민 GS건설 TBO도로현장 소장은 “가족과 떨어져 일하는 직원들이 많지만 GS건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초석이 된다는 각오로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공법이 사용된 만큼 준공 이후 대표적인 상징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사업의 초석 TBO 공사

GS건설은 TBO도로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 도로는 GS이 자금을 직접 조달해 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디고 있다. GS건설이 이 도로사업에 투자하는 돈은 2억9200만달러(한화 약 3200억원). 

GS건설은 공사비 대신 베트남 정부로부터 뚜띠엠, 미니신도시, 리버사이드, 리버뷰 팰리스 등에 걸쳐 약 100만㎡에 달하는 토지를 받았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 규모에 이른다. 베트남의 성장성을 점치고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 도로는 베트남 제1번 외곽순환도로의 북부 구간이다. 탄손냣 공항에서 린수안 교차로까지(13.6km) 연결하는 베트남 핵심 토목사업이다. 기존 4000여 가구에 이르는 주거지역을 헐고 그 사이로 왕복 최고 12차로의 간선도로를 조성한다. 

공사구간 지반까지 약해 호치민시에서 조차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사업이었지만 GS건설은 땅을 성토하는 대신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기둥을 지하에 15∼20m까지 박아 지반을 다지고 도로를 받치는 연약지반개량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도로의 상징이 된 빈로이교는 베트남 건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전체 1.1Km의 교량 중 사이공강을 횡단하는 주경간(선박 등의 통행을 위한 교량 중심구간)의 높이는 30m, 폭은 28m, 길이는 150m로 베트남에선 최초로 닐센아치(아치부의 행거가 케이블로 이뤄져 경사지게 배치) 형식이 적용됐다.

한국에서 강판 5000t을 투입해 8개월간 교량을 제작했다. 이후 베트남으로 운반해 현지에서 설치를 했다. 빈로이교가 완성되면 투띠엠교량, 사이공교량, 빈쭈교량 등과 더불어 사이공강을 횡단하는 도심 교통량의 40%를 분담한다. 호치민시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봉서 GS건설 베트남-캄보디아 사업당당 상무는 “선진국형 개발 사업방식을 도입해 베트남에서 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짰다”며 “향후에도 교량, 고속도로, 지하철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공사를 따내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교대하며 24시간 공사를 하고 있는 '빈틴교' 건설현장 모습


◆'24시간 풀가동' 한국인의 저력 심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서쪽으로 50km를 차로 달려 도착한 ‘빈틴교’(Vinh Thinh) 건설현장. 모래바람이 얼굴을 연신 스치고 지나갔다. 작업환경이 좋진 않았지만 공사현장에는 쉴 틈 없이 중장비가 움직였다. 

이 공사 현장은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장의 설명이다. 인부들은 3교대로 나눠 하루 종일 공사를 위해 씨름하고 있다고 했다. 우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는 공사가 어려워 모래바람에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봉 빈틴교 소장은 “공사장을 24시간 풀로 가동한 결과 착공 1년여만에 공정율이 53%에 달한다”며 “준공시기를 오는 2015년 1월 예정에서 6개월 단축시켜 GS건설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추가 수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 한국인의 저력을 베트남에 심고 있다. 

빈틴교는 하노이 홍강을 가로지르는 최장 교량이다. 하노이 제5번 외곽순환도로(Ring Road)의 366km 중 하노이 서북부에 위치한 손타이(SonTay)와 홍강을 횡단해 빈틴 지역을 연결하는 5.5Km 길이의 다리다.

특히 빈틴교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건설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모범적인 공사현장인 데다 현지화 전략의 성공 사례라는 점이다. 빈틴교 프로젝트는 최저가 입찰이 아닌 적정 공사비 입찰로 수주했다. 베트남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각별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윤석봉 소장이 빈틴교 공사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윤 소장은 “이 공사의 외형이나 공사금액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중요도 면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며 “성공리에 공사가 끝나면 베트남에서 GS건설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올라설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호치민시의 중심부인 벤탄시장에서 수오이티엔 차량기지까지 연결되는 도시철도 프로젝트(총연장 19.8㎞)와 베트남 최고 자동차 전용고속도로인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총연장 9.3㎞) 공사현장에서 글로벌 건설기업 GS건설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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