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그룹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승인 받은 키프로스의 자본 통제는 일시적인 조치로 끝나야 한다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각)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자본)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어떠한 조치도 예외적이고 일시적이어야 하며, 그것이 키프로스 당국이 추구하고 있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키프로스) 자본 통제는 향후 수 일간 만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본 이동 제한 조치는 키프로스 은행의 문제가 역내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바르니에의 이번 발언으로 키프로스 당국은 (이번 구제금융 관련 해당사항이 없는) 나머지 은행들의 정상 영업을 가능한 빨리 재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마련된 구제금융 및 은행권 구조조정 안으로 키프로스가 완전히 회복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성과가 있을 거라 확신하지만, 솔직히 말해 지금 상황에서 구제금융이 정확히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이는 키프로스의 약속실천 의지 및 이행수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