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표적인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델 컴퓨터는 칼 아이칸과 블랙스톤의 인수합병(M&A) 참여를 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인 가운데 주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블랙베리가 골드만 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급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블랙베리의 야심작인 Z10의 판매 실적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 삭스는 Z10의 초기 판매 부진에 따라 BB10의 성공 확률이 당초 예상했던 30%에서 20%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블랙베리는 4.56% 급락했다. 이밖에 이베이가 3.68% 하락했고, 페이스북이 2.29% 내렸다. 오라클과 IBM도 각각 2.28%와 0.63% 하락했다.
반면 델은 강세를 나타냈다. 칼아이칸과 블랙스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이칸은 델을 주당 15달러에 매입하겠다는 입장이고, 블랙스톤은 주당 14.25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 이는 앞서 인수를 제안한 실버레이크의 13.6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델은 2.62% 상승한 14.51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