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총격전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대낮에 벌어진 천안 총격전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24일 20대 여성을 5일간 차량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가족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한 조모(47)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천안 총격전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조씨는 지난 18일 오전 12시경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최모(여·23)씨를 차량에 감금한 뒤, 사냥총 등을 보이며 달아나면 가족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조씨는 최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최씨는 지난 21일 밤 아산시 인근 펌프장에서 조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쳤다.
경찰은 23일 오후 5시쯤 최씨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조씨가 나타났다 사라진 뒤, 24일 오전 9시50분쯤 다시 식당 주변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안 총격전은 당시 잠복 중이던 경찰이 조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10㎞ 정도 달아나던 조씨는 순찰차가 에워싸자 사냥총을 꺼내 3발을 발사했다. 경찰도 조씨의 차량 바퀴에 총을 쏘는 등 실탄 9발과 공포탄 3발을 쐈다. 대낮에 벌어진 천안 총격전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 차량에서 엽총 총알 160여발과 흉기 10점, 휘발유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조씨가 성폭행 외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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