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권 동시다발 전산장애…당국 위기대응반 가동(재종합)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18:19

최종수정 : 2013년03월20일 19:48

- 신한·우리·농협·제주銀, 농협보험 등

[뉴스핌=김연순 기자]  20일 오후 신한·우리·농협·제주은행 등 4개 은행과 농협생보, 농협손보 등 2개 보험사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위기대응반을 즉각 가동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권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관련 기관과 공조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장애가 발생한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2시간 늦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금융감독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2시 15분께부터 전자금융거래가 완전 중단되고 본점과 지점의 시스템이 완전히 다운되는 전산사고가 발생했다. 또 인터넷뱅킹 서버가 다운돼 인터넷 뱅킹거래 장애가 있었으나 오후 3시 50분 쯤 복구가 완료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오류로 인해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해 온라인뱅킹, 자동화기기, 창구거래가 불가능했으나, 오후 3시 50분 시스템 복구를 완료해 정상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과 제주은행은 영업점에서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기 여러 대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파일이 삭제돼 창구 업무가 마비됐다. 이 단말기와 시스템상으로 연결된 자동화기기(CDㆍATM)도 장애를 일으켰다. 농협은행은 오후 4시 20분 정상화됐다. 우리은행의 경우도 사고 발생시간에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이 있었지만 내부 시스템으로 방어했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생명, NH손보도 일부 직원의 컴퓨터 파일이 삭제되는 현상이 확인돼 중앙회 차원에서 2시 40분께부터 모든 컴퓨터의 인터넷 연결을 끊도록 했다.

농협 관계자는 "사태발생 직후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점을 포함한 모든 사무소의 PC, 단말기 및 자동화기기의 랜선을 분리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현재 농협의 메인 서버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전산·보안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사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고 농협IT본부도 안랩과 함께 원인 파악 중에 있다.

금감원 송현 IT감독국장은 "신한은행은 전체 DB(데이터베이스)에 장애가 발생했고 농협은 본부 전산은 문제 없이 돌아갔으나 영업점 단말기에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 타은행 확산여부를 비롯해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 관련 기관과 공조해서 사고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은행의 전산마비로 은행 계좌를 결제 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와 현금서비스 이용도 지연됐지만 현재는 모두 정상 거래되고 있다. 또한 증권사는 문제 된 곳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금전 피해도 접수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위기상황대응반'을 구성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전산 분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금융위, 금감원, 한은, 거래소 등으로 위기상황대응반을 구성하고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사무처장을 의장으로 금융전산위기관리협의회 구성했고 금감원은 IT담당 부원장을 반장으로 '자체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금감원은 신한은행 및 농협은행에 IT검사역 2개반 10명을 현장 투입해 사고원인 및 복구조치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