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가 키프로스 구제금융 우려를 극복하며 사흘만에 반등, 197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IT주 오름세를 이끌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10.38p(0.53%) 오른 1978.5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1950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연기금과 은행 또한 각각 33억원, 11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엿새째, 기관은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각각 655억원, 10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상무는 "전일 뉴욕 시장에서 키프로스 문제가 크게 반영이 안돼면서 국내 증시도 방어에 성공했다"며 "키프로스 사태에 대한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일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각각 211억원, 205억원 매수세를 나타내 총 4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IT)가 1.85%의 상승세로 가장 선전했다. 유통업, 섬유의복, 건설업, 의약품도 1%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02%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은행, 증권, 금융업, 철강금속, 보험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2.08% 오름세를 보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을 나타냈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기아차, SK이노베이션은 올랐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또한 반등에 성공, 전일대비 8.92포인트, 1.65% 상승한 550.01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