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8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유럽 발 금융위기 우려의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의 100억 유로 규모 구제금융 조건으로 은행 예금자 과세안을 들고 나오자 뱅크런 불안감이 대두되면서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일본증시는 키프로스 악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이 악영향을 미쳐 10개월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10일 간 이어졌던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은 94.50엔 아래 수준에서 거래돼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40.32엔, 2.71% 급락한 1만 2220.63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23.31포인트, 2.22% 추락해 1028.34로 장을 마쳤다.
엔화 강세와 유럽 부채 위기 재점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출주의 급락이 눈에 띠었다.
소니는 6.8%, 도쿄 일렉트론은 5.3% 각각 하락했으며 토요타 자동차, 미츠비시 자동차도 3.4%, 4.6%씩 후퇴해 오전보다 하락폭을 늘렸다.
다만 파나소닉은 플라즈마TV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후 0.6% 상승했다.
중국과 홍콩도 유로존 불안정성 및 자국 부동산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월 중국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지난 달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해 중국정부의 추가적 부동산 억제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는 "오늘 주택가격 상승 발표로 부동산시장의 심각성이 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32.93포인트, 1.45% 내린 2245.464를 기록 중이다.
또 항셍지수는 516.18포인트 2.29% 하락해 2만 2016.93을 지나가고 있다.
아질 부동산은 3.9%, 중국해외발전은 2.6% 하락했다.
대만증시 또한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116.15포인트, 1.47% 떨어진 7811.34를 기록해 지난 1월 29일 이후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