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헤비유저 제어 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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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동통신사에 데이터 트래픽 제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텔스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 고사양 휴대폰 출시 ▲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 ▲ 이동통신회사 LTE 등 인프라 투자 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급증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텔스는 이동통신 과금, 빌링, 제어 솔루션 회사로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텔레콤, SK C&C 등 SK그룹이며 KT, LG유플러스 및 공공기관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9억9243만원, 70억781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42%, 4.88% 증가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대비 20.5%, 37.2% 늘어난 650억원, 97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는 삼성·애플·LG·소니·팬택·중국 화웨이·중국 ZTE 등의 풀HD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과 관련 있다. 국내의 경우, 삼성·LG·애플·팬택의 풀HD 급 폰의 출시 경쟁이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하이엔드 모델인 옵티머스G를 출시하고 올해 2월에는 옵티머스G 프로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갤럭시S4를 공개했으며 애플도 이르면 오는 3분기 아이폰5S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 고화질 동양상 소비로 인한 모바일 트래픽은 늘어나게 된다. 최근 시스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0.9엑사바이트(EB)에서 2017년 11.2EB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전망치는 134EB 수준.
통신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SK텔레콤은 2조8000억원의 설비 투자(CAPEX) 대부분을 LTE망 구축에 집중했다. KT도 3조7106억원의 투자비 가운데 1조5000억원을 LTE망 구축에 사용했으며 LG유플러스도 1조6700억원의 가량을 LTE망에 투입했다.
또 SK텔레콤이 오는 9월 이전에 현재 LTE보다 2배 빠른 LTE-어드밴스드(A)를 상용화를 계획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 계획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 트래픽이 상위 10%의 소수 사용자에 집중되면서 데이터 사용자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엔텔스는 고객사의 기지국 내 특정 헤비유저의 데이터 사용을 제어, 전체 사용자들의 원활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엔텔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동통신 가입자의 위치와 기지국 부하에 따른 네트워크 접속 경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네크워크가 최적화되면서 과부하가 방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엔텔스 해당 사업부의 매출은 지난 2011년 전년 대비 124.2% 증가한 86억원, 지난해 1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며 "올해도 매출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올해 모바일 데이터 관련 네트워크 정책 및 지원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을 230억원으로 예상한다.
한편 엔텔스는 장기 성장 동력으로 공공기관 위주의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사물간 통신(M2M) 서비스와 게임 퍼블리셔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플랫폼 서비스는 법무부 성범죄자 위치추적서비스·기상청 그린IT 서비스·보건 복지부 독거노인 돌보미 서비스 등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범죄자 엄벌 정책과 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 등이 기대되면서 해당 사업부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 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서브웨이 서퍼를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에 입점 시키면서 인기 무료 게임 상위권에 올려 놓는 등 기반을 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