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자랑스러운 경찰 대학 졸업생 여러분, 가족과 내외 귀빈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힘든 교육과정과 고된 훈련을 마치고 영예로운 대한민국 경찰 간부로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를 책임질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 여러분에게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믿음과 신뢰를 보냅니다.
귀한 아들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길러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올바른 국가관과 우수한 직무 능력을 갖추도록 지도하신 경찰 대학장과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국민의 삶의 현장에는 몸을 던져 일하고 있는 수많은 경찰관과 전 의경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법질서를 수호하며 국민의 안전을 지켜온 대한민국 경찰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의 질서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기여해 오신 경찰 여러분과 퇴임 경우 여러분에게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선배들이 걸어온 그 정의로운 길을 졸업생 여러분들이 걸어가야 할 차례입니다. 선배들의 의로운 정신을 마음에 되새기며 바른 자세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법과 정의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져주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우리는 지금 나라 안팎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반복되는 도발은 한반도를 전쟁의 긴장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파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이 듭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희망에 찬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민 행복에 가장 기초가 되는 요건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국민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기초를 다져가는 길을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고 지켜주셔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경찰대학 졸업생 여러분과 경찰 여러분들의 두 어깨에 우리 국민의 안전이 달려 있고 희망이 달려있는 것입니다.
불안한 삶에는 희망도 행복도 깃들 수 없습니다. 나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을 반드시 뿌리 뽑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이뤄나갈 핵심적 역할이 우리 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발족시켜서 민생 안정에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경찰 여러분이 그 역할을 완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모든 요소들을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로 국민생활 구석구석까지 파고든 탈법과 무질서, 구조적인 부조리와 반칙을 엄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법의 수호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 주기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이 불의에 흔들리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며 억울한 이웃이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지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졸업생과 경찰관 여러분,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책임이라면 경찰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입니다.
나는 일촉즉발의 치안현장에서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는 우리 경찰의 희생과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입고 있는 경찰제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4대 사회악 같은 우리 사회 문제를 척결하고자 할 때 그 길이 외롭고 힘들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뛰어들 치안현장은 희생과 봉사의 힘든 자리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가족과 국민들의 안전과 삶을 책임지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만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일선에서 여러분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1등 경찰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가슴에 새겨서 국민이 행복한 치안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과 임용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에 큰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끝>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