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미국의 대학생이 동양인을 폄훼하는 셀프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의 남성은 동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성난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디애나대학교 2학년생 사뮤엘 헨드릭슨(20·사진)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양인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셀프 동영상을 게재했다.
사뮤엘은 동영상에서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싫어하는 이유를 나열했다.
사뮤엘은 “동양인들은 얼굴이 죄다 똑같아서 싫다. 수학을 너무 잘하는 것도 짜증난다. 동양인 남성들은 동양인 여성만 만나려고 한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양인들은 흥분하면 눈이 째진 것처럼 작아진다.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성생활도 제대로 못한다. 초밥도 왜 먹는지 모르겠다. 정말 맛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집중포화가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사뮤엘의 발언이 지극히 유아적이며 저질이라고 공격했다. 사뮤엘의 동영상은 즉각 유튜브 등으로 퍼져나갔다. 문제가 커지자 사뮤엘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사태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뒤였다.
한 네티즌은 “지금이 어느 땐데 저런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학에서 지성을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 아마 마약이라도 한 모양”이라며 혀를 찼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