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미국의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를 낸 뒤 장난감 트럭을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아칸소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 제이미(29)라는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엄청난 속도를 내다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분명 뒤에서 들이 받은 제이미가 잘못한 사고였지만 상황은 달랐다. 차에서 내린 제이미는 트럭을 몰던 남성에게 다가가 욕설을 섞어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황당한 상황은 계속됐다. 제이미는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장난감 트럭을 멋대로 끌어내린 뒤 이를 몰고 줄행랑을 쳤다. 당황한 남성이 쫓아가 트럭을 내놓으라고 소리치자 제이미는 트럭을 버리고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남성은 현장에 남겨진 제이미의 차량 번호를 경찰에 알려주며 사고가 났다고 신고했다. 차적조회를 통해 주소를 찾아낸 경찰은 자택에 있는 제이미를 붙잡았다. 제이미에게서는 술냄새가 진동했다.
경찰은 “여성이 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 농도가 정상의 3배였다. 어떻게든 현장에서 도망가려고 꼬마의 장난감 트럭을 타고 달아난 모양인데, 차라리 뛰어서 도망치는 쪽이 빨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