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슈팀] ‘조상의 뜻’에 따라 61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8세 꼬마신랑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기막힌 결혼식은 2개월간의 준비기간 끝에 최근 현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꼬마신랑은 올해 겨우 8세로, 정상적이라면 결혼하기까지 20년 정도 남았지만 조상의 뜻이라는 가문의 강권에 따라 53세 연상의 여성 헬렌과 결혼했다. 헬렌은 이미 결혼한 바 있으며 장성한 자녀가 다섯이나 된다.
황당한 결혼식 성사된 이유는 오로지 조상의 뜻. 소년의 조부는 생전 결혼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후손이 결혼하는 것을 꼭 보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는 게 신랑 쪽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물론 이날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신랑, 신부로 맺어졌지만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조상을 기쁘게 하고 화를 면하기 위한 의식일 뿐, 실제로 두 사람이 부부로 맺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와 관련, 소년은 “나중에 자라면 다른 여성과 결혼하겠지만 오늘 결혼식은 나름 의미가 있다. 헬렌을 무척 좋아하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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