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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뉴스핌] 플라시보 효과의 열가지 진실<上>

기사입력 : 2013년03월12일 17:04

최종수정 : 2013년03월12일 17:04

[뉴스핌=김세혁 기자] 치료약이 아닌데도 진짜라고 믿고 복용하면 효험이 나타나는 현상, 즉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s)’에 얽힌 10가지 진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는 약물의 처방이나 복용 행태에서 관찰된 현상이지만, 현재 다양한 방면에서 응용되고 있다. 치료제나 해결방법이 아닌데도 굳게 믿으면 실제로 효과가 발휘되는 신기한 플라시보 효과의 진실을 소개한다.

10. 개에게서도 관찰되는 플라시보 효과
한 제약회사 실험 결과 개들에게서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났다. 이 회사는 경련 증세를 가진 개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진짜 처방약을, 한 그룹에는 전혀 효과 없는 약을 나눠줬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가짜 약을 먹은 개들의 증세도 진짜 약을 먹은 개들처럼 완화됐다.

9. 가짜약 먹어도 우울증이 낫는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의사들이 보통 권하는 것이 항 우울제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울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가짜 약을 처방해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사들에 따르면, 실험을 위해 우울증 환자에게 가짜 약을 처방한 결과 터무니없게도 우울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우울증 약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었다.

환자들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에 기뻐했지만 제약회사의 입장은 정반대다. 특히 대형 제약회사들은 가짜 약을 처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험결과를 부정하고 있다.

8. 알코올 성분이 없어도 취해
생활 전반에서 관찰되는 플라시보 효과는 술도 예외가 아니다. 음주 가능한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알코올 성분이 없는 토닉워터를 술인 줄 알고 마신 실험 참가자들 중 일부는 마치 취한 것처럼 판단력이 저하됐다. 심지어 일부는 순간 지능지수도 떨어졌다.

7. 국가에 따라 플라시보 효과가 변화
플라시보 효과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입증됐다. 오랜 세월 익숙해진 문화와 관습이 국민의 정신을 일정 부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이 실험에는 위궤양을 정신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이 처방하는 가짜약이 사용됐다. 플라시보 효과를 노린 이 처방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유독 듣지 않지만 독일인들에게는 ‘특효약’이다. 반면 고혈압 치료를 위한 가짜 처방은 독일인들에게 별 효과가 없지만 브라질 사람들은 즉각 반응을 보인다.

6. 가짜인줄 알면서도 효과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의 대전제는 진자 약을 먹었다고 믿는 환자가 병으로부터 회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약이 가짜인 줄 분명이 인지하더라도 플라시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연구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입증될 경우, 의사들이 약이 아닌 사탕을 처방하는 날이 머지않아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플라시보 효과의 열 가지 진실 下에서 계속>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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