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지표 호조, 매수세 촉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호조'
- ECB 드라기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하반기 이후 회복"
- 페이스북, 전반적 개편 소식에 4% 상승
뉴욕 증시가 다시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가 시장의 매수세를 촉발시키며 다우지수는 3일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33.25포인트 오른 1만 4329.49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8%, 2.80포인트 오른 1544.2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0%, 9.72포인트 뛴 3232.09에 장을 마쳤다.
지난 일주일간 3대 지수는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9주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날 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 예상을 뒤엎고 감소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34만 건으로 전주비 7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또한 당초 발표된 직전 주의 34만 4000건에서 35만 5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전망치를 뒤엎는 결과이다.
지난주 수치는 34만 4000건에서 34만 7000건으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8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올해와 내년의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을 낮춰 잡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0.9%~마이너스(-) 0.1%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당시 제시한 성장 전망치는 마이너스(-)0.9~0.3%였다.
또 내년 성장률 역시 0~2.0%로 전망해 12월 당시의 0.2~2.2%보다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경제가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선을 하회하고 2%의 목표치에 알맞는 수준에서 확고히 고정돼 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의 통화정책 기조가 수용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무역수지가 4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 대비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유 수입액 증가에 따른 여파로 시장에서는 적자규모에 대해 426억 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1월 소비자 신용은 자동차 구입 및 학비 대출이 증가하며 5개월래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P 하위업종들은 금속주와 금융주의 선도 아래 오르막길을 걸었다.
페이스북은 전반적인 뉴스피드 사이트의 개편에 나서면서 4.2%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개편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을 위해 최적화된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주요 은행들은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모두 소폭 상승했다.
애플은 1.4% 올랐다. 영국 법원은 이날 애플의 제품이 자사의 3세대(3G) 휴대통신 정보 전송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삼성전자의 주장과 관련해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