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니코스탑 판매 지속"...국제약품 "금연보조제 사업 전면 중단"
[뉴스핌=홍승훈 기자] 최근 담배값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식시장에선 수혜주 찾기에 한창이다.
6일 국내증시에선 KT&G가 담배가격 인상 기대감에 1%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값이 인상될 경우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또한 한독약품과 국제약품 등 일부 제약주도 덩달아 상승세다. 증권가에선 이날 한독약품과 국제약품 등이 담배값 인상 효과로 금연보조제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소문이 확산,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한독약품은 3.7% 상승해 2만 1000원까지 오르다 이 시각 현재 2%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약품 역시 2시를 전후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3% 가까이 오르다 이 시각 현재 1.71% 오른 2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독약품 원용민 재무관리실장은 "현재 금연보조제 '니코스탑'을 판매중인데 금액은 전체 매출의 1% 안팎에 불과하다"며 "최근 니코스탑 판매는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는데 이번 담배값 이슈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한독약품의 지난해 니코스탑 판매규모는 34억원 가량이다.
반면 국제약품은 지난 2010년 전자식 금연보조제를 한때 출시했다 사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약품 김성규 IR부장은 "당시 식약청에서 인허가 문제도 있고 유해성 논란도 이어지며 사업을 포기했다"며 "현재 금연보조제 상품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내 금연관련 의약품 시장규모는 연간 150억원 규모로 금연보조제는 한독약품을 포함해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대웅제약 등에서 만들고 있다.
한편 최근 정부와 국회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경고그림 등 비가격 규제와 함께 담배값 2000원 가량을 인상안을 추진중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를 골자로 한 지방세법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