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FCEV 부품 생산 현황<현대모비스 제공> |
[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기술 개발 5년 만에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핵심 부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연료전지차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이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된다.
이들 핵심부품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부품이 수소연료를 공급해 연료전지 통합모듈에서 전기를 생산, 모터를 구동시켜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의 양산은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환경차 기술 개발 5년 만에 이뤄냈다.
현대모비스가 독자개발한 100kW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시속 160km 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차에 탑재되는 41마력 전기모터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일반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2013년형 아반떼 1.6 GDI 최고출력 140마력).
또 최근 세계적인 희귀 자원 전쟁을 촉발할 만큼 큰 이슈가 됐던 고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아직까지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핵심부품의 양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