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혁신도시 대부분 1순위 마감..대규모 공급은 계속
[뉴스핌=이동훈 기자] 인기 지역의 주택청약 열기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는 청약일정이 조기에 마감되며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가 저렴하고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3.3㎡ 당 1000만원 이하로 분양가가 결정됐고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엠코가 분양한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 더 플래닛' 견본주택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가 이달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엠코타운 더 플래닛’(1119가구)이 청약순위 내 마감했다.
주택형 4개 중 전용면적 75㎡A와 75㎡B가 청약 2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84㎡A와 84㎡B는 1순위에서 끝났다. 84㎡형 청약경쟁률은 각각 1.16대 1, 1.51대 1을 기록. 앞서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이전기관 특별공급 청약에서 784가구 모집에 791명이 몰려 일반분양의 흥행을 예고했다.
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을 수용해 기업·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의 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미래형도시를 말한다.
세종시 분양시장도 여전히 뜨겁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5차’(688가구)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했다. 3개 주택형 중 59㎡와 59㎡가 1순위에서 청약이 종료됐다. 충청권 당해지역 물량은 미달됐지만 기타지역에서 수요층이 대거 몰렸다.
또 84㎡는 2순위에서 1.03대 1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검증받은 인기지역에서 대규모 분양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다음달 초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3차동시분양(총 62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또 같은달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 시범단지 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가 막바지 출격준비에 한창이다. 현대엠코와 현대건설이 각각 오는 5월, 6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에도 EG건설, 신동아건설, 한양이 4월 총 1600여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올 상반기 분양예정 물량이 대부분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지역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실수요층을 빨아들일 것”이라며 “다만 세종시, 동탄2신도시 등은 단기간 분양공급이 많아 점차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