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이 적극 지원
[뉴스핌=이영기 기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STX팬오션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지원의사를 밝혔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이 발행을 지원하고 나섰다.
2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STX팬오션이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100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도래 규모는 2000억원이지만, 차환용 회사채 1000억원만 발행하고 나머지는 자체자금으로 상환하는 것.
최근 STX팬오션의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지원의사를 밝혔듯이 산은이 이번 회사채 상환자금 마련을 적극지원하고 나섰다.
우선 산은은 STX팬오션이 선박펀드 등을 통해 자체자금 1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450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나머지 550억원은 주관사인 동양증권 등에서 나눠 인수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이 'BBB+'인데다, 해운업계의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듯이 STX팬오션은 이번 회사채의 공모희망금리 수준을 6%대 이상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