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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정은 3점슛 1000개 대기록 달성. [사진= 뉴시스] |
[뉴스핌=이슈팀]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박정은 선수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3점슛 1000개를 달성했다.
박정은은 2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쿼터 시작부터 시원하게 3점슛을 터트린 박정은은 2쿼터 3개를 더하면서 3점슛 1000개라는 기록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슛이 빗나가며 보는 팬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마자 연이어 3점슛을 쏘아 올렸지만 또다시 아쉽게 링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그러나 4쿼터 1분 52초. 박정은이 우측 45도에서 올린 3점슛이 그대로 링에 빨려들어가며 WKBL 역사상 첫 1000번째 3점슛이라는 기록을 썼다.
박정은의 3점슛 1000개 기록은 남자프로선수 중에서도 7명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이번에 박정은 1000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여자프로농구에 획을 그었다.
박정은 선수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무대에서 은퇴할 예정으로 그 의미는 더 크다.
박정은은 1995년 부산 동주여상을 졸업했다. 이후 삼성생명에 입단, ‘농구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해 국제대회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이 수많은 성적을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명품 포워드'박정은은 코트 위 ‘악바리’로 통했다. 웬만한 부상에는 끄떡하지 않았고, 진통제 투혼도 보였다. 팬들은 "10년간 그가 없었다면 현재의 삼성생명은 없었다"고 회상할 정도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박정은은 남편과 2세 약속을 지키기위해 코트를 떠난다. 현재 박정은은 건강한 2세를 위해 건강기능식품까지 섭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DB생명이 삼성생명에 70-66으로 승리해 삼성생명은 16승19패 3위로, KDB생명은 12승23패 꼴찌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