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김민정 기자]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을 분기 평균 10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4G와 3G, 선진시장과 성장시장, 프리미엄과 중저가 등 시장 수요에 맞춰 전방위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옵티머스G시리즈 와 뷰시리즈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옵티머스F 시리즈와 L시리즈가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적시 대응 전략으로 각각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LG전자> |
◆ “4대 옵티머스 시리즈로 분기평균 1000만대 판다”
박 부사장은 “작년 4분기에 8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분기 1000만대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차 목표를 이같이 잡고, 올해 안에 목표를 초과할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구도를 가져갈 방침이다.
LG전자는 4개의 옵티머스 시리즈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G, 뷰, F, L의 4대 옵티머스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박종석 부사장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전략과 관련해 “스마트폰이 올해나 내년에 결판이 나는 게 아니다”며 “볼륨을 드라이브 하면서 본질적 경쟁을 통해 나아가다 보면 애플과 삼성에 이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업체가 LG라는 것이 고객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 LG 스마트폰의 4대 강점으로 차별화
LG전자는 이 같은 목표를 위해 화질, 사용자경험(UX), 하드웨어, LTE기술력 등에서 경쟁우위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화질 면에서 LG전자는 IPS의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면서 LG 스마트폰이 채택한 IPS의 경쟁력이 한 층 더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부사장은 “IPS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로서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고해상도에서 굉장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옵티머스G프로에 탑재된 LED 라이팅과 ‘내 폰과의 대화’ 등 감성적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착한 UX’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그룹 관계사와 협력해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신기술에 신공법을 적용하고 그 동안 획득한 LTE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 세계 첫 VoLTE 스마트폰 출시 ▲ 메시징 서비스 RCS 탑재 스마트폰 세계 첫 출시 ▲ ‘끊김 없는 4G 통화인 VCC 기술 세계 첫 상용화 등의 성과를 보였다.
◆ LG전자, 파이어폭스폰 만든다
LG전자는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권봉석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파이어폭스에 대해 LG전자가 참여한다는 것은 오늘 밤 공식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는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전무는 “신규 OS가 호환성이 있고 기술적으로 가치는 있겠지만 컨텐츠가 미미하기 때문에 MC본부는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LG전자의 태블릿 출시 관련 계획도 짧게 언급됐다. 박종석 부사장은 “태블릿시장이 그 동안은 애플 주도로 가다가 작년에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며 “그런 맥락에서 태블릿 시장 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