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김민정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태블릿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를 정조준한 갤럭시노트 8.0도 함께 공개했다.
신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5~28일(현지시간) 개막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 앞서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을 판매하며 태블릿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WC 2013' 개막 하루전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다만 전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시점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신종균 사장은 “열심히 혁신하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며 “마켓쉐어(시장점유율)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고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면 결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온 우리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며 “7인치 갤럭시탭으로 태블릿 확산을 주도한데 이어 생산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 8.0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노트 카테고리 뿐 아니라 여러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있는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을 갖춘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 8.0은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를 타겟으로 8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 1.6GHz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 2GB(기가바이트) 램 ▲ S펜 ▲ 음성통화 지원 등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갤럭시노트 8.0은 3월중 출시 예정이다.
신종균 사장은 “그 동안 소형 태블릿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시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함과 S펜의 창조적인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66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6.6%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