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
[뉴스핌=김민정 기자] 전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2013’이 오는 25~28일(현지시간)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새로운 모바일의 지평(The New Mobile Horiz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화면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선보이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맞서는 새로운 OS들이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갤럭시노트8.0과 옵티머스G프로를 전세계에 선보이고, 노키아 소니 HTC 등의 업체들도 새로운 모델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전시도 기대할 만하다.
모바일 OS계의 두 강자인 구글과 애플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들을 대체하려는 새로운 OS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모바일업계 유명 인사들의 키노트 스피치도 이번 MWC2013에서 눈 여겨 볼 만하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8.0 공개
이번 MWC2013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0을 각각 메인 모델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MWC2013에서 갤럭시노트8.0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8.0은 애플의 7.9인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를 겨냥한 제품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차기작인 갤럭시S4를 MWC2013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S4는 내달 뉴욕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를 선보인다. 옵티머스G프로는 5.5인치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 타이젠, 안드로이드 대항마 될까?
현재 스마트폰 OS에서 안드로이드는 70% 이상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모바일OS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0.1%로 전년동기대비 18.8%포인트 증가했다. 애플의 iOS는 22.0%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감소했다. 양 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92.1%로 사실상 전세계 모바일OS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MWC2013에서는 삼성전자 인텔 리눅스재단 등이 공동 개발한 OS인 타이젠이 공개된다. 구글과 애플이 불참한 가운데 안드로이드와 iOS가 지배하고 있는 모바일OS분야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도 모바일 버전으로 공개된다. 리눅스의 모바일 버전 우분투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 이석채 KT 회장, 국내 이통사 CEO 첫 연사
MWC2013에서는 모바일업계 유명 인사들의 키노트 스피치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이동통신사 CEO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회장은 26일 ‘통신의 미래(Future of Communication)’ 세션에서 ‘글로벌 가상 재화 경제(Global Virtual Goods Economy)’라는 주제로 글로벌 통신사간 협력의 중요성 및 시장기회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 외에도 프랑코 베르나베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의장 겸 텔레콤이탈리아 CEO, 랜달 스티븐슨 AT&T CEO,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 CEO, 세자라 알리에타 텔레포니카 CEO,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CEO,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CEO 등 통신사 CEO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스테펀 엘롭 노키아 CEO,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게리 코박스 모질라 CEO, 폴 제이콥스 퀄컴 CEO도 연사로 나선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