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 인사 중용…12명 중 성균관대 출신만 5명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이정현 정무수석과 조원동 경제수석 등 6명의 수석비서관 내정자를 발표함으로써 '3실 9수석'체제의 청와대 진용이 완성됐다.
인수위 출신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도 중용돼 친정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을 포함한 총 12명의 비서진 가운데 정치인은 2명(허태열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수석)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문 관료 출신이거나 해당 분야 전문가를 배치해 전문성에 무게를 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3선 의원이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허 내정자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충북도지사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해 전문성과 정무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정무수석에 발탁된 이정현 내정자 역시 박 당선인의 '입', '복심' 등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지난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당선 후에는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맡았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내 청와대와 국회간 원활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19일 발표된 청와대 수석 6명. 윗줄 왼쪽부터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둘째줄 왼쪽부터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 |
김장수 국가안전실장(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을 비롯해 곽상도 민정수석(정무분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국정기획조정분과), 최성재 고용복지수석(고용복지분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여성문화분과) 등이 모두 인수위 출신이다.
12명 청와대 비서진의 출신 지역은 영남 4명, 호남 3명, 서울 2명, 충청 2명, 강원 1명 등이다.
출신 대학은 성균관대가 5명으로 '성대 전성시대'란 말을 낳았고, 서울대 3명, 육사 2명, 서강대·동국대 각 1명 등이다. 평균 연령은 61.3세로 60대가 7명, 50대가 5명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