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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선주협회, 여의도 해운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선주협회는 해운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사옥을 마련하고 오는 20~23일 여의도 해운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빌딩 확보 필요성은 지난 1995년 한국상선대가 최초로 1000만톤(G/T)을 돌파한 이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당시 회원사 수가 30여개사에 불과한데다 해운시황이 뒷받침되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9년 10월 외항화물운송업 등록기준이 대폭 완화되고 2003년 이후 해운시황이 호전되면서 회원사 수가 급격히 늘면서 해운빌딩 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돼 2007년 사장단연찬회에서 해운빌딩 건립을 위해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의결했다.
하지만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폭락하면서 당초 기금목표액의 절반인 200억원을 조성하는데 그쳤다.
이후 해운시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추가 모금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회 회장단은 그동안 모금한 기금 규모에 맞는 사옥을 매입하기로 하고 시장에 매물로 나온 수십 건의 빌딩을 검토한 결과 여의도에 있는 10층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빌딩을 매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빌딩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과 공동 구매했으며 한국선주협회가 2개층(9·10층), KP&I가 2개층(7·8층), 한국선급이 3.5개층(3·4·5·6층)에 입주하는 등 한국해운을 상징하는 해운빌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주협회는 또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사옥 입주를 계기로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권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주협회는 해운빌딩 입주를 기념하기 위해 내달 15일 10층 대강당에서 내외귀빈 및 해양가족들을 초청해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