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국내증시 좁다고? "해외상장 ETF로 뭉칫돈 몰린다"

기사입력 : 2013년02월18일 14:49

최종수정 : 2013년02월18일 15: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큰손들, ETF 통한 해외주식으로 눈돌려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례 = 고액자산가 최모씨는 최근 S증권사를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ETF 'FAS'에 투자했는데 연초이후 수익률이 무려 27.75%다. 미국 금융회사의 주가를 추종하는 '러셀 1000 금융 서비스'지수는 연초이후 8.7% 상승했지만 'FAS'는 이 지수의 3배 레버리지 효과가 있는 ETF여서 30% 가까운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이 해외상장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수익금에 대해 최대 41.8%의 세금이 아닌 22% 양도소득세만 내면 된다.

최근 국내증시가 여타 선진국 대비 부진한 가운데 마땅한 금융상품을 찾지 못한 국내 큰 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과거 해외 개별종목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국가 커머더티, 골드, IT그룹 등 ETF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예컨대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종목 선정에 한계를 느끼는 투자자로선 미국에 상장된 중국 도시화 혹은 건설 인프라관련 ETF를 찾으면 된다. 

엔화약세로 수출기업 경쟁력이 크게 두드러진 일본기업 투자 역시 미국증시에 상장된 일본지수 추종 ETF가 인기다.  특히 미국에 상장된 ETF의 경우 일본지수를 따르면서 달러대비 엔화를 헤지하고 있어 일본 주가 상승분을 환 리스크 없이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

이같은 투자 트렌드 변화는 최근 국내서 해외지수 및 종목 추종 ETF가 잇달아 쏟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ETF가 친숙해진 측면이 크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내려가면서 절세효과를 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거래가 가장 활발한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해외증시에 상장된 ETF 투자가 예년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국내시장에 염증을 느끼거나 절세효과를 꾀하는 투자자들 상당수가 해외상장 ETF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연초 이후 관련부문에 대한 고객 문의가 급증추세고, 고객 수도 2.5~3배 가량 증가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한 고객 중 가장 많이 찾는 ETF 중 CSI300 지수 추종 ETF(종목코드 3049)는 연초대비 9.7%, S&P500지수 추종 ETF(종목코드 SPY)는 6.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과장은 "해외 상장된 개별종목과는 달리 종목선정 어려움이 없는 해외상장 ETF 투자가 인기"라며 "관련 ETF 투자시 거래량이 많은 지 여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한 우리투자증권 역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ETF에 대한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정국가에 대한 커머더티, 골드, IT그룹 ETF 등이 인기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 이사는 "개인들의 경우 고액자산가들은 선진국 우량주를 선호하고 일반투자자들은 중국 개별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반면 기관들은 개별종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ETF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엔화약세 국면에 들어오면서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 역시 상당히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헤지차원에서라도 일본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환헤지 여부만 주의한다면 괜찮은 투자라고 추천하는 분위기다.

발 빠른 투자자들의 경우 일본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들어 수익률 상위 펀드 중에 일본펀드가 상당수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BNPP-TOPs일본대표기업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 이 외에 대부분 일본펀드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문제는 환헤지와 세금. 펀드내 원화를 엔화로 바꿔 투자하고 환매시 다시 환전과정을 거치면서 환손실을 볼 수 있고 세금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세금(15.4%)을 따로 내야 한다.

이에 일본투자 역시 미국에 상장된 일본지수 추종형 ETF가 인기다. 김화중 대우증권 투자컨설팅팀 과장은 "미국에 상장된 ETF 중 Wisdom Tree Japan Hedged Equity Fund(종목코드 DXJ)는 일본지수를 따르면서 달러대비 일본 엔화를 헤지하고 있어 일본 주가 상승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전해왔다.

다만 엔화약세도 잠시 소강상태에 있는데다 최근 일본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타이밍에 대한 조절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윤학 이사는 "일본투자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은 일본 주식에 대해 매매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며 "관심은 있지만 요즘 너무 가파르게 올라 손이 안나가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해외상장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신청해 온라인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