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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스완지시티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오른쪽) |
스완지시티는 18일(한국시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스코어 0-5로 졌다.
한국 축구팬으로서는 기성용 결장이 신경 쓰이지만 이날 스완지시티 패배는 나름 의도한 바에 따른 결과다. 스완지시티 라우드롭 감독은 24일 열리는 리그컵 결승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 기성용 결장을 선택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편도선염’이었다.
라우드롭 감독은 기성용뿐 아니라 미구엘 미추, 앙헬 랑헬, 네이슨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등 주전들에게 벤치를 지키게 하고 그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리버풀 전에 내보냈다.
리그 순위 7, 8위를 달리던 스완지시티와 리버풀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를 맞바꿨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을 위해 순위상승이 간절했던 리버풀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경기였다. 하지만 24일 컵대회 결승에서 4부 리그 약체 브레드포트시티에 이길 것이 확실시되는 스완지시티는 한 발짝 쉬어가는 것을 택했다. 스완지시티가 컵대회 결승컵을 안을 경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자동 획득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기성용 결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20경기 만에 기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