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마트는 15일부터 호주 타즈메니아산 당근 총 120톤을 직수입해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한다.
이마트는 호주산 세척당근(3입/봉) 을 국내산 세척당근(3입/봉) 판매가격인 5980원보다 66% 저렴한 1980원(3입/봉)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겨울철 당근 주산지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태풍과 겨울 냉해로 인해 출하량이 평년대비 70% 이상 급감하면서 가격이 4배이상 폭등세를 보이자, 지난해 10월부터 바이어가 해외 주요 당근 산지를 찾아다니던 중 청정지역이면서 국내산 당근과 가장 유사한 풍종인 호주 타즈메니아산 당근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당근은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제주산 당근(20kg/상)은 도매가가 지난해 2만3000원에서 현재 9만4500원으로 4배 이상 올랐으며, 마트 판매가격(100g)도 지난해 220원에서 올해 830원으로 3배 이상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는 호주로부터 당근을 수입한 후 지난해 물가안정을 위해 설립한 농수산물 유통센터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최적의 상태로 대량 물량을 저장하고 자동 포장 등을 통해 판매가격을 더욱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채소팀 김승찬 바이어는 “겨울 채소 주산지인 제주도가 태풍과 냉해피해로 인해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채소 물가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중에서도 5월 남부지역 햇당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회복이 어려운 당근 품종의 수입을 통해 장바구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