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해 매출 7조 7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198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지속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유가·선복과잉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벌크선 부문의 시황악화가 주 원인이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해운업계에 불어 닥친 벌크선 부문 시황 악화로 인해 지난해 손익이 악화됐다"며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 하락으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규모 외화환산손실도 발생해 손실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과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G6의 미주동안서비스 확대 등 영업력 강화와 운임 회복 시도, 유류비 절감, 노선 합리화 전략을 펼쳐 수익성 극대화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