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화그룹에서 BIO관련 신사업에 나서고 있는 한화케미칼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을 위한 것이다.
13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오는 25일을 목표로 3년만기 1500억원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18일에 실시될 예정으로 공모희망금리는 민평금리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해당만기 개별민평금리는 3.12%다.
이번 발행 자금 1500억원은 내부자금 500억원과 함께 오는 25일 만기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상환에 사용된다.
이로서 원화 회사채 올해 만기도래분은 11월의 500억원만 남는다. 하지만 외화표시 회사채(사모발행)가 오는 4월과 9월에 각각 3000만불씩 총 6000만불(약 650억원 상당)이 만기도래한다.
따라서 늦어도 10월경에는 한번 더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종합석유화학 업체로 염화비닐(PVC)와 폴리에틸렌(LDPE) 분야에서 과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독일 태양광 업체인 큐셀(Q-Cells)을 매입하면서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폴리실리콘 생산 확충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최근에는 그룹차원에서 교원공제회 및 산업은행과 함께 BIO펀드를 3000억원 설정해 해외 BIO사업 인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번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의 기존의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은 장부가 기준 2조6000억원의 관계사 지분과 매도 가능자산 248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사용 여신한도와 유형자산의 추가 담보 여력, 높은 신인도를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