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범서방파'의 전 두목 김태촌 [사진=뉴시스] |
경찰에 따르면 최근 범서방파 새 두목에 오른 A씨(48)가 지난 3일 오후 강남구 청담사거리 앞에서 호남 최대 폭력조직 K파에 납치됐다.
A씨는 K파 조직원들에 의해 경기도 기흥휴게소까지 끌려가 폭행 당했으며 오후 9시경 차량에서 탈출했다. A씨는 인근 식당에 숨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재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K파 두목이 ‘큰 도박판이 열리니 2억원을 가져오라’더라. 그날 오후 청담사거리 인근 식당으로 나를 유인했다”며 “K 조직은 예전부터 경쟁 관계였다. 기회를 보다 이번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촌의 직계 부하로 알려진 A씨는 1980년대 행동대장급 간부로 활동했고, 1986년 ‘뉴송도호텔 사건’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달아난 K파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