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명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 The Best Performer 증권부문 수상
[뉴스핌=백현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년 수익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3년, 5년 장기적인 1등이 목표입니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는 뉴스핌이 채권 외환 국제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제정한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The Best Performer 증권부문을 수상한 신재명 신한금융투자 FICC 본부장(사진)은 "잠깐 일등을 하는 것은 쉽지만 지속적으로 3위권 안에 들어 장기적 1등을 차지하기는 어렵다"며 "중장기 1등을 위해 극단적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게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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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학선 기자> |
신재명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 메리츠증권 등에서 채권운용 팀장을 역임한 후 프랭클린템플턴투신 이사, RG자산운용 상무를 거쳐 지난해 초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겼다.
신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월 조직개편 당시부터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 채권 운용규모가 8조원으로 6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FICC본부는 지난해 회사 전체의 순이익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깜짝 실적의 비결에 대해 신 본부장은 "모범생에게 왜 공부를 잘하냐고 묻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것처럼 왜 수익이 좋냐는 물음에 기본에 충실했다는 대답만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FICC 본부는 이제 조직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올해 FICC본부에 8명의 신입사원을 받으며 현재 FICC본부는 5개 부서, 9개팀, 총 70여명의 인력으로 진용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5명 규모의 신설된 전략팀은 금리 관련 전략, 신용도 체크 등 향후 투자전략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신 본부장은 "예전에는 박현주 펀드 등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상품이 나왔지만 이제는 본부 차원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 본부장이 운영하는 FICC부서는 주당 7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국의 금리, 환율,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체크하고 이들의 미묘한 변화에 대응해야하는 부서의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 본부장은 "매주 넷째 주 일요일에는 전 운용부서가 출근해서 선제적 대응에 힘쓰고 있다"며 "매일 10시간 이상의 근무에 직원들 앞에서 욕도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라와 준다"고 고마워 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