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정훈 "대형 투자은행 필요…자통법 절실"

기사입력 : 2013년02월06일 10:21

최종수정 : 2013년02월06일 15:24

[단독인터뷰] 국회 정무위원장 중동 순방 결산

[뉴스핌=이영태·이강혁 기자]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사진)은 우리 금융권의 중동 진출에는 무엇보다 대형 투자은행(IB)의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동 자본을 유치하고, 그들과 함께 제3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투자은행 간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빨리 자본시장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중동에 가봐도 큰 투자회사들이 있는데, 우리한테도 그곳과 카운터파트(counterpart)가 가능한 투자회사가 있어야 일이 진척을 보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들이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은행이 빨리 돼야 외국 투자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투자도 유치하고 한국 금융의 실력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세계적인 자본을 가지고 운용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중동의 민간 투자회사와 우리나라 공기업이 파트너를 맺는 것은 부자연스럽다"면서 "투자은행은 여러 형태의 투자펀드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형태로 가면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미얀마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도 이 같은 주장을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한·미얀마 경제교류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현대차 등 재계 주요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미얀마를 방문,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미얀마도 우리가 진출해야될 블루오션이고, 중동의 투자를 받고 공동으로 해야 될 나라 중 하나"라고 전제한 뒤 "야당 쪽에서 투자은행이 재벌들에게 또 통로를 터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인데, 그걸 막는 방법을 찾아야지 법 자체를 막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김 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대폭적으로 손질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그는 "지금 금융산업의 위기와 통화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인데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같은 금융관련 정부기구들을 대폭적으로 손질한다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며 "금융위는 지금의 시스템으로 가는게 좋고, 감독원은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다 강하게 보호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 수준에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하우스푸어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하우스푸어 문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서민경제를 살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보금자리 주택이라든지, 주택지분 매각제도 등 이런 대책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세금을 깎는 등의 소극적 방향보다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되는 쪽으로 새정부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투기가 일어나면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야 서민경제 전체가 돌아간다"며 "살아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