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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금융권 중동 진출…지속 교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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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국회 정무위원장 중동 순방 결산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을 이끌고 지난달 중동 주요국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 4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지속적인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영태·이강혁 기자] "한국과 중동의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한 단계 진전시켜 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금융권의 중동 개척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부산남구갑·사진)은 지난 4일 뉴스핌과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지난달 중동 주요국가 순방 성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한·중동 주요 기관 간 다양한 업무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체결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는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을 이끌고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가를 방문해 현지진출 및 외자(오일머니) 유치에 나섰다.

추진단은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정책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주요 금융회사(은행·증권·보험) 등의 임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추진단의 중동 방문은 한국 금융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단적으로 정책금융공사,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거래소, 은행연합회, 신한은행, 외환은행, 서울보증 등 7개 기관이 중동 주요국 금융기관과 총 8개의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금융권 역사상 유례없는 광범위한 대 중동 협력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을 필두로 우리 금융기관들은 현지 정부기관과 중앙은행, 금융회사 등 21개 기관의 주요 인사와도 폭넓은 금융투자협력을 제안하고 합의를 도출해 냈다. 불모지였던 중동이 기회의 땅으로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왕정국가인 중동의 특성상 고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시장 진출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라고 손꼽았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각국 왕족과 정부 인사, 중앙은행 총재 등 21명을 만났다"면서 "쿠웨이트의 파리하 공주를 만났더니 알사바 국왕이 입고 있는 갈색옷을 선물을 줬고, 카타르 총리도 옷을 세트로 보내줄테니 인증샷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후일담을 소개했다.

이어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공무원이나 실무자들은 그들대로 왕래가 활발해져야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왕정국가의 종교, 문화 등 각국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인맥을 넓히는데 비중을 둬야 성공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중동 현지언론도 김정훈 정무위원장 일행의 중동 방문을 대서특필 했다. 사진은 현지언론 기사.
그가 이번 중동행에서 얻은 또다른 소득은 중동 주요국들이 한국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류가 부족해서 한·중동 간 제대로 된 인식이 부족했던 것이지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중동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기존에는 유럽이나 미국 등을 통해서 운용해왔지만 이제는 아시아쪽으로 시각을 돌리는 것 같다"면서 "우리 금융기관과 사람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어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이 1970년대 건설붐으로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에 도움이 됐다면 이제는 금융을 통해서 제2의 한·중동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며 "오일머니 유치뿐만 아니라 제3국 진출에도 중동과 손을 잡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권이 중동 진출을 위해 첫 걸음마를 뗐다는 점에서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이 이번에 MOU 체결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라면서 "인력도 왔다 갔다하고, 그런 부분을 통로로 해서 왕족들이나 고위 공무원 등과 교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금융권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중동 역시 그중 한 곳이고, 종교와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현지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중동 주요국가들을 다녀왔는데 가장 중요한 성과라면.

▲ 제일 중요한 성과라면 각 금융기관들이 MOU를 많이 체결했다는 것이다. 오늘 우연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만났는데,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상호 직원을 파견키로 한 MOU를 통해서 3월에 아부다비에서 직원이 한명 오고 우리 직원도 한명 간다고 하더라. 이제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된 것이다. 첫 걸음마를 뗀 것이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한단계 진전시켜 가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한국과 중동의 사업적 교류가 잘 될 것으로 보는가.

▲ 중동 국가들이 오일달러를 지금까지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을 통해서 운용해왔다. 하지만 현재 유럽도 경제위기이고, 미국도 경제가 썩 넉넉치 않다. 그러다 보니까 자금운용을 아시아쪽으로 시각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 중동 국가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를 저울질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자기들에게 유리한 국가로 한국을 여기는 것 같다. 우리 금융기관과 사람들이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신뢰를 가지고 있어 교류의 대상국으로 한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왔다.

- 중동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금융권과 산업계가 주력할 부분은.

▲ 한국 입장에서는 중동이 1970년대 건설붐으로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에 도움이 됐다면 이제는 금융을 통해서 제2의 한·중동 도약기를 맞아야 한다. 오일머니 유치뿐만 아니라 제3국 진출에도 중동과 손을 잡고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3국, 예를 들어 남미의 해양유전 개발 공동 진출이라든지, 미얀마 개발 공동 진출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동 국가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금융권도 이런 부분에서 역할 확대가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우리 금융기관 진출은 걸음마 단계다. 이번에 MOU 체결로 걸음마를 시작한 것이고, 우리 금융권도 중동의 금융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니 인력도 왔다갔다 하고, 그런 부분을 통로로 해서 왕족들이나 고위 공무원 등과 교류해야 한다. 이런 일은 저와 같은 정치인들이 다리도 놓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아부다비에 외환은행의 첫 지점이 개설됐다. 아직까지는 카타르, 쿠웨이트에서는 우리 지점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영업점은 내주지 않고 사무소 정도 운영하는 수준이다. 지금으로는 한국 건설회사 등의 자금을 다루는 부분이 주요 업무이기 때문에 범위가 좁다. 하지만 금융권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중동 역시 그중 한 곳이다. 왕정국가의 특성과 종교,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현지화 전략을 쓰면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현지은행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실력과 체제를 갖춰야 한다.

- 중동과 교류가 활성화되면 어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 어느 정도 비중이라기 보다는 서로 간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은 인력, 기술력이 있고, 중동은 자본이 있다. 때문에 서로 보완해서 우리나라에 중동 자본이 들어와도 좋고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것도 좋다. 지금까지는 통로 없었다. 통로를 개설해 놓으면 중동 자본을 유치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부분 찾아내면 된다. 앞으로 어느 정도 가겠는가는 제안적인 요소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작을 한번 해봐야 한다.

- 추진단 목적 중 하나가 중동 고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이었는데 구체적인 성과는.

▲ 이번 방문에서 총 21명의 고위층 인사들을 만났다. 총리 등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이고 중앙은행 총재, 재무부 장관 등과도 의견을 나눴다. 쿠웨이트에서는 파리하 공주를 만났는데 실세다. 작년 5월에도 만난적이 있다. 이번에 갔더니 알사바 국왕이 입고 있는 갈색옷을 선물로 주더라.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식 때도 오고싶다는 의사도 표현했었다. 카타르 총리도 내 옷 사이즈를 재 가면서 옷을 세트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옷 입고 인증샷 보내달라고 하더라.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자 했더니 그쪽 고위층에서도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공무원이나 기업실무자들은 그들대로 왕래가 활발해져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왕정국가이고 종교나 문화 등 각국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인맥을 넓히는데 비중을 둬야 성공이 담보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부다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어디가 오일달러의 허브다라고 하지 말고 그곳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접근전략을 마련해서 방법을 펼쳐야 한다.

◆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은 누구

-2012.07~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2012.05~

제19대 국회의원 (부산 남구갑/새누리당)

-2012.02~2012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1.05~2012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부의장

-2010.05

남부아프리카경제사절단 단장

-2009~

해외자원건설포럼 대표

-2009~2010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2008~

한국-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2008~

한국-사우디 의원친선협회 이사

-2008~2012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7~

한국-미얀마 경제교류협회 회장

-2007~2008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4~2007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2001~2003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1999~2005

부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1998~2001

부산광역시 고문변호사

-1989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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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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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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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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