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30억 달러 규모의 델 컴퓨터 매각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로이터통신에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델의 창업주인 마이클 델이 주주로부터 지분 매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및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LLC와 협상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소식에 따르면 이들은 델의 지분을 주당 13.50달러~13.75달러 범위에서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 매각 가능성이 관측되기 전인 1월 델의 주가에 비해 약 25%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만약 델의 이사회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기업인수 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델 창업주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36억 달러에 해당하는 약 16% 델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WSJ는 지난 2011년 델 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당시 델은 2007년 회사로 복귀한 뒤에 가장 놀란 일로 '태블릿'의 부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당시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전혀 몰랐고, 기업 고객들이 PC를 금방 포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