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도 KDB산은금융지주와 KDB산업은행이 공공기관지정에서 빠졌다.
1일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KDB금융과 산은이 공공기관지정 해제가 유지됐다. 지난해에 시작해 2년째 탈 공공기관이 유지되는 것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해제유지의 이유를 KDB금융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 중이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DB금융과 산은은 인력과 조직, 예산 등의 운영에서 정부의 각종 제약을 받지 않는 상황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KDB금융의 IPO가 대외부채 정부보증에 대한 국회승인에 막혀 더 이상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 강만수 회장이 수차례 IPO에는 찬성이지만 민영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정부가 IPO를 통한 민영화를 이유로 KDB금융과 산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는 점에서 이런 발언은 공공기관의 재지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탈공공기관 유지로 KDB금융은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산은의 한계자는 "IPO 등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경쟁력 제고가 최우선인 점에 정부가 공감하는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