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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통신 사업 덕에 지난해 선방(상보)

기사입력 : 2013년02월01일 07:38

최종수정 : 2013년02월01일 07:39

[뉴스핌=노경은 기자] KT(회장 이석채)가 지난해 비통신분야 선방 덕분에 웃었다.

KT는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8% 늘어난 23조 7,903억 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그룹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것으로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유선수익의 감소와 LTE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일시적인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6% 감소한 1조 2138억 원을 기록했다.
 
비통신분야 성장을 이끌고 있는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3개사의 2012년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32.4% 증가한 2930억 원에 달했다. KT는 향후 금융/미디어/렌탈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ICT 컨버전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폰, IPTV, 키봇, 스마트홈 폰 HD 등 All-IP 가입자는 전년 대비 19.9% 늘어난 2611만 명을 기록했다. 강력한 브로드밴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All-IP 사업모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니(Genie), 교육관련(사이버MBA, 유아용 프로그램 등) 등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로 가상재화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기본료 1000원 인하와 무료 문자 50건 제공(2011년 10월말부터 시행) 등에 따른 약 2200억 원(2012년)의 무선서비스수익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증가를 통한 ARPU 상승의 영향으로 6조 913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0.8% 하락에 그쳤다.
 
LTE 가입자는 2013년 1월 4일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단기간으로 가입자 400만을 돌파했으며, 1월 30일 현재 448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분기에만 141만 순증을 달성해 3분기에 이어 LTE 순증 규모에서 이동통신 3사 중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를 기반으로 무선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하는 등 3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선분야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21만 명이 증가한 804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결합할인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9% 하락했다. 하지만 결합 가입자 증가는 초고속인터넷 평균 해지율을 역대 최저치인 1%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33.0% 성장한 1조 679억 원을 달성했다. 2012년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전년 대비 91만 명이 증가해 604만 명에 이르렀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올레TV 나우 등 N스크린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통신과 미디어를 융합한 가상재화의 생산/유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에 힘입어 3조 5,743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출시한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의 회원사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통신-금융 컨버전스 시너지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2012년은 LTE 워프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브로드밴드를 확보함과 동시에 All-IP 서비스 가입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가상재화 시대를 열어갈 경쟁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였다”며, “2013년에는 강력한 브로드밴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연결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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