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운항중지 등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보잉의 4/4분기 순익이 전년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문제가 됐던 787 드림라이너로 인한 올해 재정 타격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보잉은 지난 4/4분기 순익이 9억 7800만 달러, 주당 1.28달러로 1년 전의 13억 9000만 달러, 주당 1.84달러에서 30%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당 1.19달러 전망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한 해 기준 순익은 1년 전보다 2.9% 감소한 39억 달러, 주당 5.11달러를 기록해, 10월에 제시됐던 전망치인 주당 4.80~4.95달러 수준을 상회했다.
지난 4/4분기 매출은 223억 달러로 1년 전의 196억 달러보다 14% 증가했고, 올해 매출 전망은 820억~85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인 81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과 일본 항공안전 당국이 787드림라이너 배터리 문제를 3주째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보잉은 생산을 확대하고 두 개의 신규 기종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 맥너니 보잉CEO는 “현재 보잉의 최우선 과제는 787기 운항 재개”라면서, 다만 787 운항중단으로 인한 실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또 올 한해 주당 순익은 5~5.20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5.16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보잉은 1.28% 오른 74.59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32%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