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안광학의료기기 및 렌즈가공기기 업체인 휴비츠가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회사인 상해 휴비츠를 통해 현지 지점 수를 대폭 확대하고, 올해 중국 매출을 20% 가량 늘린다는 계획.
휴비츠 관계자는 30일 "작년 말 13개였던 중국 내 지점을 올해 20여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며 "(상해 휴비츠의) 중국 매출은 올해도 2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츠는 상해 휴비츠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 상해 휴비츠는 지난해 13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해 휴비츠는 또 중국산 제품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중국의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가격 인하로 가격경쟁력 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유럽업체들의 체인점 및 검안장비가 없는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자체 OEM 제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약 1조원 규모, 안경테의 모양에 맞춰 안경렌즈를 가공하는 렌즈 가공기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중국 시장의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선진국 시장과 비교할 때 중국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인구 5000~7000명당 안경점이 1개 수준인데 반해, 중국은 3만 5000명당 1개 수준"이라며 "중국은 이제 막 시작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휴비츠는 현재 검안기와 렌즈미터, 리플렉터 등 일부 품목에서 20%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3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해 휴비츠가 휴비츠의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과 안경점 수 증가, 일본 및 유럽 선도업체 대비 합리적인 제품가격 등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