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글로벌 수요 전망 개선에도 불구 차익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0.07%, 7센트 떨어진 배럴당 95.88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3%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7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4센트 하락하면서 113.24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개선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되면서 유가는 오름세로 방향을 잡는 흐름이었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개선을 보인 데다가 중국 제조업 경기도 이같은 분위기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의 1월 재계신뢰지수도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로존 최대 경제국의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 시장을 지지했다.
BNP 파리바의 분석가 해리 치린귀리안은 "글로벌 거시지표들을 한데 놓고 보면 원유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며 "미국의 재정절벽이 글로벌 경제에 가한 리스크와 유로존의 더딘 경제회복이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 상승에 압박이 가해졌다. 특히 WTI의 경우 주 저항선인 96달러대에 근접하면서 랠리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또 전일 발표된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