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유한양행이 1000억원 규모의 국내 항응고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스트 와파린’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를 통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프라닥사 판매가 본격화됐다. 지난 10월 도입한 항응고제 신약인 프라닥사의 건강보험 급여가 1월 1일자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항응고제는 몸 안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의약품이다. 대표적인 것이 60년 전 개발된 와파린이다. 와파린은 효과는 뛰어나지만 출혈 위험이 높고 식이조절이 필요해 환자의 불편이 많았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1/25/20130125000353_0.jpg)
프라닥사는 와파린 이후 처음으로 나온 항응고제다. 와파린과 비교해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더 높다. 포스트 와파린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와파린 이후 건강보험에 처음 등재된 항응고제로 이름을 올렸다.
프라닥사는 심방세동 환자의 허혈성뇌졸중과 출혈성뇌졸중 발생을 모두 감소시킨다. 신규 항응고제 중 가운데는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장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프라닥사 도입 당시 “제품 자체 경쟁력과 유한양행의 우수한 역량을 결합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항응고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목표 매출액은 30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프라닥스 도입이 유한양행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프라닥스’를 비롯한 대형 도입 품목의 매출 성장으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 76% 증가하며 주요 제약사 가운데 외형 성장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