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시가총액 선두권 종목들이 줄줄이 내리면서 시장을 끌어내렸다.
25일 3월물 코스피200선물은 전날보다 3.25포인트, 1.25% 내린 256.40으로 마감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4879계약(6273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00계약(4898억원), 740계약(94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결제약정은 1941계약 늘어난 11만2787계약, 거래량은 20만1864계약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490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베이시스는 종가 기준 0.34를 기록했다. 장 중 평균은 1.1로 중립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해 마감까지 줄곧 하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의 약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컸다"며 "우리투자증권 자체 산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인덱스에서도 매수로 인한 계약 체결보다 매도로 인한 체결이 월등히 많았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파생상품팀장은 "모멘텀이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로 꺾였다"며 "단적으로 오늘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올랐음에도 자동차주 등이 밀려난 것을 보면 당분간은 조정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날 베이시스가 수준이 1.0을 오르내렸음에도 차익 매물이 적었던 것도 부정적인 신호로 봤다.
전 팀장은 "베이시스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기다리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최 차장은 "코스피 2000포인트 선에 막힌 것 같다"며 "윗단은 막혔는데, 아래로는 아직 열려 있는 모양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