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델 컴퓨터의 지분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양사의 주가가 엇갈렸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델 인수를 추진하는 투자자 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소식통은 투자 규모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10억~30억달러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했다.
델은 사모펀드 업체인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당 13~14달러 선에서 상장된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실버 레이크는 금융권과 국부펀드 및 연기금 등 다양한 투자처를 접촉하며 자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분 인수 참여가 실제 이뤄질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 및 구조로 이뤄질 것인지 아직 분명치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태블릿PC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자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PC시장의 저변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둔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9월말 현재 666억달러의 현금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0.29% 소폭 하락했고, 델은 2.18%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