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김지희 화가가 힙합 스타일의 동양화 팝아트 의상을 걸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I got a boy’에 접목시켜 화제다.
21일 프로젝트 에이에이(Project AA* Asian Arts)에 따르면, 지난 20일 <SBS 인기가요>에서 소녀시대는 신곡 ‘I got a boy’를 부르면서 힙합 스타일로 재해석한 ‘동양화 팝아트’ 의상을 선보였다.
이 의상은 소녀시대 9명의 이름이 각각 새겨졌으며 컬러풀한 안경, 교정기, 양머리, 무궁화, 아이스크림 등 팝아트적인 이미지로 표현, 사랑스러우면서도 신선한 디자인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녀시대의 이번 의상을 디자인한 김지희 화가는 동양적 팝아트를 선보이는 젊은 여류작가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힙합스타일에 작품 이미지를 직접 매치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녀시대 의상 <GG X Kim Jihee>를 탄생시켰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김지희 작가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스트리트 힙합 패션에도,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느껴지는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통재료를 사용해 현대인의 획일적인 웃음을 표현해 온 화가 김지희의 작품으로, 평면 회화를 넘어 스타일링 전반을 아우른 소녀시대와 아트 콜라보레이션 의상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해 대중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주최한 프로젝트 에이에이(Project AA* Asian Arts)의 손보미 대표는 “이번에 소녀시대와 같은 대중 스타와 협업을 통해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며 “미술에 대해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친근함과 신선한 자극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중문화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희 작가는 마이애미 아트아시아 아트페어, 뉴욕 레드닷 아트페어, 키아프(KIAF), 쾰른 아트페어 21 등 국내외 굴지의 아트페어를 포함해 국내와 해외에서 100여회의 전시를 가졌으며, 지난 봄 <미샤 MISSHA with Kim Jihee>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런칭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