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전공의 수련 현장의 실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정부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대웅제약은 AI 기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정책 현장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사업은 국가가 전공의를 전문의 양성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하고, 지도전문의 중심의 교육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재정 지원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지도전문의 중심의 밀도 높은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수련병원의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수련 현장의 고질적인 행정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선진 수련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AI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자동화 솔루션 '젠노트(GenNote)'를 통해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병원을 각각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념을 제시하며 수련 교육의 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른바 'AI 에이전트'는 의료진 곁에서 기록을 대신하고 수련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지능형 보조자를 의미한다. 지도전문의에게는 교육 내용을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기록 에이전트'로, 전공의에게는 실시간 피드백을 데이터화해 학습을 돕는 '학습 에이전트'로, 병원에는 수련 실적을 투명하게 증빙하는 '행정 에이전트'로 기능해 정책 안착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수련 현장에서는 지도와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보고해야 하는 행정 부담이 사업 성패의 주요 변수로 지적돼 왔다. 수기 기록이나 사후 입력 방식은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고, 형식적인 서류 작업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젠노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의료진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문서화하는 방식으로, 진료는 물론 교육·수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한다. 지도전문의가 회진이나 술기 지도 과정에서 전달하는 핵심 노하우와 피드백도 실시간으로 문서화돼, 의료진이 서류 작업에 들이는 부담을 줄이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공의에게는 학습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오가는 지도전문의의 조언과 피드백이 데이터로 축적돼 전자 포트폴리오(E-portfolio)에 활용될 수 있어, 수련 과정을 복기하고 스스로 역량을 점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수련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젠노트는 정책 이행을 지원하는 관리 인프라로 기능한다. 지도전문의 1인당 연간 최대 9600만 원의 국가 수당이 지원되는 만큼 사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젠노트가 생성하는 실시간 로그와 기록은 수당 지급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기록 누락이나 형식적인 입력을 AI가 보완함으로써 향후 정부 평가나 감사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병원별로 표준화된 '수련 자산'이 형성돼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우수 전공의 확보 경쟁에서도 병원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보급을 통해 수련병원이 국가 지원 예산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돕겠다"며 "궁극적으로 전공의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해 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끄는 디지털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