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새해 예산의 60%에 해당하는 4조5000여 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3년도에 철도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 전체 예산의 60.1%인 4조5796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설공단은 올해 전년보다 1조1788억원 많은 총 7조6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제성장 전망에 따른 상·하반기 경기진폭 완화 및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6조6937억원을 미리 배정해 계속사업은 즉시 계약 추진이 가능토록 조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철도투자 재원의 효율적 배분과 완벽한 품질관리 및 시공으로 오리~수원 복선전철(망포~수원), 제천~쌍용 복선전철 등 4개 사업을 적기에 개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 38개 사업은 공정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고 원주~강릉 미 발주 6개 공구 등 총 3.1조원의 사업을 신규발주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비 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에만 9.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 2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조기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 뿐 만아니라 조기집행 예산 지급업체에 대해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을 운영해 매월 집행점검과 부진시 만회대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철도건설의 시공방법 개선, 시설규모 조정 및 관리비 절감, 전략적 채권발행 등 자체노력으로 2012년 1조205억원 예산절감을 실현했다. 이는 2004년 공단설립 이후 최초 사례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2011년 415억원의 순 부채를 상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00억원 이상 상환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